안녕하세요, 여러분. VS 이병기 과장입니다. 제가 지난주 내내 포스팅을 한 번도 못했어요. 혹시 저 기다리신 분 계신가요?
실은 저와 아들이 코로나에 확진되어 주말이 되어서 격리해제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잘 견뎌왔지만 결국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또 7차 유행의 시작이래요(눈물) 독감도 유행이고 바이러스도 걸리고 유행이고.. 아이를 6년째 키우고 있는데, 항상 익숙하지 않은 건 아이가 아픈 거고, 그보다 더 익숙하지 않은 건 아이가 평일에 유치원에 가지 말고 내 옆에서 놀아달라고 괴롭히는 것 같아요. 다행히 아이는 해열제도 먹지 않고 이틀 정도 39도를 왔다 갔다 해도 컨디션은 좋은 편이고 이틀 후에는 너무 평범하게 일상생활을 했습니다. 저는 열이 잘 나지 않았지만 쏟아지는 잠과 인후통이 조금 아플 정도로 둘 다 무사히 지나간 것 같습니다. ㅜㅜ와이프는 올해초에 이미 혼자 확진되셨는데 저희랑 계속 같이 있어도 재감염은 안되는걸 보니 같은 바이러스에는 천하무적이 되는게 맞는거 같아요.. 격리 해제되자마자 우리 부부는 아이를 처가에 맡기고 인천으로 달렸어요! 지난주가 주꾸미배 시즌 마지막이었거든요, 저희가 이번에 방문한 곳은 인천 남항에 있는 은하호입니다.

은하호는 종일선, 오전선, 오후선이 있고 저희는 종일선은 힘들 것 같아서 오전선을 이용했어요. 저희가 이용한 오전 배는 7시~12시까지 총 5시간인데, 5시 40분까지 사무실에 도착해서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바로 배를 타고 6시 반에 출항하여 11시 30~40분까지 낚시를 하다가 12시에 부두에 다시 도착하는 일정으로 다른 체험 낚시와 달리 낚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6시쯤 배를 타고 준비하는 중인데 아직 별이 보였어요. 어두운 밤바다는 언제봐도 정말 예뻐요.

포인트로 이동하는 동안 이렇게 해가 뜨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정말 일주일 격리해서 쌓인 스트레스가 싹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이 맛으로 제가 낚시를 할게요 ㅋㅋ
나는 어디야? 여기는 누구???늦잠을 자는 사람인데 낚시를 같이 가기 때문에 주말마다 늦잠을 잘 수 없어요. 근데 싫은 건 절대 안 하는 스탈인데 자주 배 타러 가면 일어나는 걸 보면 아내도 낚시에 빠졌어요. 뭐 ㅋㅋㅋ

어쩌면 이 라면을 먹으러 올지도 몰라요?ㅋㅋㅋ진라면 끓여주는데 왜 집에서 먹는거랑 맛이 다른지 모르겠어요 이제 추워져서 주꾸미들이 먼바다로 나가니까 인천에서는 이제 못잡겠대요 그래도 마지막인듯, 저희가 먹을 수 있는 주꾸미는 잡아왔어요. 나는 37마리! 아내는 12마리 흐흐흐흐 아내가 초반 부진했는데 제 압승이에요!
저는 내장이 있는 것을 좋아하고 아내는 없는 것을 좋아합니다. 깨끗이 손질하여 내장을 제거한 것과 분리하지 않은 것을 분리하여 지퍼백에 보관!

알갱이가 커서 저희 세 식구가 두 번 정도 먹기 좋은 양이에요!오늘은 저녁으로 쭈꾸미볶음을 먹을께요~~ 바다낚시의 매력 ㅋㅋ 내가 잡아서 내가 먹을게! 좋네요, 좋아요!!그럼 이번 주도 여러분 힘내세요.여러분 건강 조심하세요. ^^